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제주여행 바람 매섭게 부는 성산일출봉. 주변식당 서진향 추천 (해장국 좋아요^^)

by 코사크 2023. 4. 26.
반응형

4월 21일(금)~ 4월 23일(일) 제주도 여행을 했는데, 원래는 우도를 갈 계획이었으나 풍랑주의보로 인해 배가 못 떠서 옆에 있는 성산일출봉을 갔습니다. 저질 체력에 성산일출봉 오르기 힘들었습니다. 4월 22일 바람 오지게 부는 성산일출봉이었습니다.
 
 
 

우도에 배가 못가는 상황,  성산일출봉 구경계획이 등산으로 바뀌는 상황

 
원래의 계획은 우도에서 그야말로 거의 하루를 보낼 생각이었는데,  우도행 성산포여객터미널은 배가 풍랑경보를 못 뜬다는 공지만 해놓고, 매정하게 사람들을 돌려보내더군요 ㅋ ㅋ
 
제주도를 몇번 갔지만 그냥 멀리서 보기만 했던 성산일출봉으로 갔습니다.  바로 옆에 있으니  일단 갔습니다.
우도를 못가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량들, 사람들 장난이 아니게 많더군요. 
 
겨우 겨우 몇바퀴를 돌아 빈자리에 주차를 하고 성산일출봉 입구로 갔습니다. 일행이 무인매표소에서 표를 끊으려는 순간
보니 무료코스와 유료코스로 나눠 져 있더군요. 가만 보니 무료코스는 가볍게 언덕에서 바닷가를 보는 코스더군요.
저의 원래 계획은 당연히 가벼운 산책 정도로 생각했기에, 무료코스로 가자고 했는데, 일행은 유료코스를 가야 한다고 표를 끊더군요. 성인 2명, 10,000원을 결재하고 굳이 유료코스를 갑니다. 유료코스는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평지를 걷는것은 좋아하지만 오르막은 아주 싫어하는 성향에는 안 맞지만, 일행에게 중간정도까지 올라가다 내려오자고 약속? 을 하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람 바람 바람

일단은 바람이 장난이 없었습니다. 대단한 바람이었습니다. 바다 상황을 보니 파도도 장난 없더군요. 
 
 

헉헉대는 계단 오르막 길. 결국은 포기할려는 순간에 

 
일행과 함께 오르막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음.... 역시 계단은 쥐약입니다. 중간중간 쉬어 갔지만  반정도 왔을 때, 일행에게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말이 안 먹혔습니다. 조금 더 가니 이제 조금 성산일출봉 앞 마을과 바다가 보이더군요.

멀리 말이 보이는 초입부

이 정도 봤으면 되니 또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 오전에 너무 힘을 빼면 오후 스케줄 못한다 " 는 핑계였지만 안 먹히더군요.

2/3 정도 오른 순간에 정말 힘들더군요. 전날 숲길도 2시간 넘게 걸어 다리가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 이제 정말 돌아가자 " 하니 일행도 내 상태를 보고, 포기하더군요. 일단 쉬면서 머리를 굴려 봤습니다.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정상을 향해 가, 아니면 포기하고 돌아 내려가 를 고민했습니다.
 
한참을 쉬니 조금 컨디션도 돌아온 것 같고, 정상을 향해 갔습니다. 의외로 정상이 가깝더군요. 안 갔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ㅋ ㅋ

성산일출봉 푯말
내려오는 길 뒷쪽,옆쪽

비록 90m의 높이라고 하지만 성산일출봉은 경사가 있어서  산 못 타는 사람들에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무튼 성산일출봉 정상에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라,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뒤쪽, 옆쪽까지 잘 보고 내려왔습니다.
 
 

서진향 해장국집 ( 맑은 해장국, 해장국, 내장탕 3가지만 파는 해장국 전문점)

 
23일 제주여행 마지막 날에도 아침 일찍부터 성산포를 향했습니다. 바다가 조금 잔잔해져서 배가 뜰 줄 알고, 성산포에 갔는데, 여전히 풍랑주의보 때문에 배는 출항 못합니다.  가면서 여객터미널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는 계속 통화 중이어서 뜨는 줄 알았는데 ( 배가 안 뜨면 전화에서 안내멘트라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배는 안 떴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돌아가다가 성산일출봉 입구 삼거리에 서진향이라는 해장국집이 보였습니다. 아침을 안 먹은 우리는 해장국집 앞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홀에서 본 주방쪽
맑은 해장국 11,000원

우도를 못 간 허탈한 마음을 달래주는 해장국이었습니다. 성상일출봉이나 우도를 찾는 분들, 해장국으로 추천합니다.
현지의 뱃일하는 아저씨들도 아침부터 소주한잔에 해장하시더군요. 배가 안뜨니 쉬는 날이시니 표정이 여유롭습니다. 
우리는 맑은 해장국을 먹었는데, 다음에는 해장국, 내장탕도 먹어야 겠습니다.

반찬코너와 메뉴 3가지
반응형

댓글